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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메일 정확하게 쓰는 방법

바라미 2021. 3. 29. 00: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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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날 회사의 이사장이 저를 불러서 굉장히 화를 내며 혼낸적이 있었어요.

이유도 언급하지않고 무작정 큰소리를 내며 혼내기에 당혹스럽고 어이가 없었지만,

일단 어리숙하게 대응하지말고 성숙하자!! 싶어서 (나름 침착한 대응이었다고 생각하는데,)

'제가 뭘 잘못하거나 실수했는지 말씀주시면, 바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'라고 공손히 말했어요.

그런데도  소리치며 화를 내는데, 점점 화가나는 가운데 진득하게 들어보니 제가 이사장에게 보내는 이메일의 양식이 잘 못됬다는거죠!

어이가 없었어요. 겨우.....겨우 이메일 때문에, 그리고 자신하건데 절대 경솔하거나 예의없이 보내지않았습니다.

제목 : ~~(이메일의 용건) 의 건

'안녕하세요. 저는~~~(기관명)의 (직위) (이름)입니다.

다름이 아니옵고~~~~~~'

의 형식으로 이메일을 몇년간 써왔고, 그때의 이메일도 당연히 그 양식이었어요.

'다름이 아니옵고'....지금 보면 정말 옛날 문구죠? 물론 지금도 쓰이고 있는 문구이긴 해요~

그 당시에 정말 너무 화가나서 뛰쳐나왔는데, 나중에. 시간이 많이 흐른후에 그 이사장은 저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어요. 본인이 과했고, 다시 읽어보니 나쁜것은 없었는데, 자신이 화난것은 메일 본문서두에

~이사장님께

이게 없었기때문이었어요. 와우~ 메일 제목, 본문의 어떤 내용때문이 아니고 저~ '이사장님께' 이게 없었기때문에.

후에 그 배경을 알아보니 나이가 아주 많은 사람인데(별루 연세라고 하고싶지않네요) 그 나이게 직함을 달게 된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고, 그래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큰데, 실무자가 그 직함을 불러주지않아서 생떼를 부린거였어요.

여튼 그 이후부터 저는 이메일을 좀더 진중하게 쓰긴했어요.

자!!! 그렇다면 이메일을 어떻게 쓰면 좋은지 한번 알아볼께요!

이메일은 굉장히 여러가지 상황이 있기때문에 하나하나 그 상황을 모두 설명할 수 없지만 대표적으로 처음이메일을 보낼때 어떤 양식으로 쓰는지 제 경험을 알려드립니다.

팁으로 [여러가지 상황의 이메일]이라함은, 1. 처음 메일을 보낼때, 2. 회신을 보낼때, 3. 전달(제3자에게 메일을 포워딩할때), 등등 이 이상의 여러상황이 있죠. 저는 용건을 전달 또는 보고를 목적으로 하는 처음 메일쓰기에 있어 제 예를 들어볼께요.

제 나름으로는 민간/공공기관에서 일한 경험으로 팁을 드리는거라 업무를 하실때 또는 메일 보내는 용건이 있을때 참조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.

먼저 요약을 드리면 아래 이미지와 같아요.

이미지 아래에 세부설명을 드릴께요

 

제목 : (용건, 내가 메일을 보내는 목적)의 건

 

제목은 무조건 내가 메일을 보내는 목적이 있어야합니다.

나중에 내 업무의 이력(히스토리)을 확인하거나, 메일을 보냈는지 확인하기위한 용도로 좋고, 메일 수신자도 딱 목적을 한눈에 캐치 할수 있어요.

다만, [~의 건] 에서 마칠수도 있고, [~의 건으로 메일드립니다. ]라고 쓸수도 있습니다.

저는 보통 [~의 건]으로 보내는데  [으로 메일드립니다]라는 어차피 메일보낸것을 알기때문에 굳이 중복적으로 쓸필요는 없기때문이예요.

제가 아는 교수님께 들었는데 [안녕하세요]라고 메일 제목 쓰는 학생이 가장 싫다 고 합니다.

무언가 부탁하는것 같기도 하고, 애초에 내용자체를 확인할수 없기때문에 그 중요성을 알수없어 수신을 안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.

자!! 이제 본문을 볼께요

본문 : 

[~님께

안녕하세요(안녕하십니까). (기관)의 (부서)(이름) 입니다.

(메일의 목적) 건으로 메일드립니다

(목적)을 좀더 상세하게 설명

감사합니다]

 

여기서 수신자가 한분일 경우에는 [~님께] 는 안붙여도 됩니다.

왜냐면 이미 메일의 수신처가 그 사람이기때문에 중복적으로 붙는 말이예요.

제가 이 글의 가장 서두에 [이사장님께]라는 말을 안써서 혼났다고 하는데 그건 그 사람이 이사장이라는 직함으로 불리고 싶어했던 자격지심때문이었어요.

그렇기때문에 굳이 붙일필요는 없지만,

혹시 수신자가 한분이 아니라 여러명일 경우는 [~님께]라는 수신자를 먼저 기재하는것이 좋습니다.

메일에 참조로 들어가 있는 사람이 있을 경우는 이 메일이 누구한테 가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기때문이죠

(Tip. 참고로, 참조를 달면 수신자가 참조된 사람들을 모두 알기때문에 괜찮기도 하지만 참조를 할때 [개인별로 메일보내기]기능을 붙여서 보내면 누군가를 참조했는지, 나혼자에게 메일을 보낸건지 알수가 없기때문에 반드시 수신자 [~님께]를 붙여야합니다.)

그리고, 본문을 쓸때

메일을 보내는 목적을 아주 심플하게 요약해서 먼저 제안해주세요.

자세한 설명은 그 다음입니다.

설명을 먼저하고 그 후에 목적을 드러내면 내용이 지지부진해지고 핵심 전달사항을 파악하기 어려울수 있습니다.

그리고 마지막으로 [감사합니다] 라는 말은 의례적으로 붙여주시면 좋아요

(감사하지않을수도 있지만 ^^ 의례적이니까요)

본문을 다 마쳤다면,

보내는 사람은 [(이름) 드림]

으로 합니다. [드림] 말고 [올림], [배상] 이라는 말을 대체해서 쓸수도 있어요

본문, 보내는 사람까지 쓴다고 메일이 끝나는건 아닙니다.

마지막에 반드시 수신자가 발신자(메일 모내는사람)에게 연락할수 있도록 기본적인 정보(연락처)를 제시해야합니다.

내 정보 :

이름(name) , 직위 

회사명, 주소(address) 

이메일, 회사내선, (모바일 :선택사항)

 

을 기록해줍니다 

자!! 이렇게 하면 메일이 정리가되네요.

간단한데도 지켜야할것들이 많죠?

사소한 습관을 연습해서 내 몸에 익혀두면 전문역량이 업그레이드 되니 꼭 참조하시길 바래요. ^^ 으쌰아~~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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